최승용의 천체사진

Saturn - 토성

20240621 - saturn

20240621 - saturn

2024년 6월 21일 오늘 새벽에 출동 하여 구름 속에서 숨박꼭질 하는 토성을 잡아 보았습니다.
어젯 좀 일찍 잠을 자고 12시 쯤 일어나서 창 밖을 보니 구름 사이로 달이 보이고
하늘에 구름도 듬성듬성 있더군요.
곧 장마가 올 것이라서 이런 날이라도 나가서 토성 맞이를 해야겠다 싶었지요.
장비 설치 하고 느긋하게 커피도 한자 끓여 먹고 냉각팬도 돌리고....
시간을 보내고 있다가 서산으로 넘어 가기 전의 달을 잡아 보았는데
안시로도 정말 말도 안되는 시상을 보여 주더군요.
당연하게도 구름 속을 헤메고 있는 달이었으니깐요.^^
대충 달도 몇장 찍어 보고 이제 동쪽 하늘에 보이기 시작 하는 토성으로 Goto....
이번에는 지난번 사용했던 3배 바로우 말고 2.5배 바로우를 사용해 보았습니다.
크기가 딱 맘에 드네요.
근데 역시나 구름과 시상의 영향으로 샤프한 이미지는 끝내 얻질 못하고
어슬픈 이미지만 건지네요.
그래서 그 중에서 골라서 20장의 이미지를 모두 합쳐 보았습니다.
순간 이미지가 아니라서 내부 디테일은 포기 하고(어차피 시상 때문에 내부 디테일은 볼 수 없지만)
전부 합쳐 보았습니다.
윈주포스에서 합성 해서 샤픈 조금 더 먹이고 마감 했습니다.
이상하게도 색감 조정이 안되네요.
레지스텍스에 RGB 발란스를 누르면 노란색으로 변해 버립니다.
아마도 충분한 밝기가 아니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아무튼 요즘 색감 못 잡아서 찍을 때 마다 색이 달라요.
이거 어떤 노하우가 있는지요???
결국 5시에 더 많은 구름이 몰려 오는 바람에 토성은 안시도 못하고 장비를 접어야 했습니다.
오늘 하루도 힘든 하루가 될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은 즐거운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