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용의 천체사진

Saturn - 토성

20230918 - Saturn

20230918 - Saturn

2023년 9월 18일 거의 일주일 만에 하늘이 열리는 듯 하여 출동 해 보았습니다.

제 후배가 친히 안산까지 출동 하시겠다고 해서 저도 출동 했지요.

저는 퇴근 후 집에서 저녁을 먹고 망원경을 분해 한 후 다시 밀러 스트레스 및 약간의 조정을

초스피드로 진행 하고 바로 결합 한 후 출동 했습니다.

사실 일요일 저녁에도 잠시 출동을 했었는데 그때 맞춘 광축이 약간 의심스러워서 다시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 했었습니다.

점광원이 필요한 광축 조정에는 별빛 밖에는 답이 없습니다.

집안에서 할 수는 없는 망원경이라서요.

광학 망원경 회사 처럼 평면경과 오토콜리메이션 기계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무튼 후배와 만나서 장비를 설치 하고 하늘을 보니 아주 맑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별상을 보니 제트기류가 엄청 심합니다.

좋은 시상은 만날 기미가 없습니다.

집에서 조정해 온 밀러 스트레스는 오히려 더 나빠져 있습니다.

현장에서 수정 할 수 없는 일이라서 그냥 광축만 맞추고 바로 토성으로 향해 봅니다.

역시 초점이 제대로 서질 않습니다.

시상 문제일 수도 있고 제 망원경 밀러 스트레스일 수도 있습니다.

함께한 제 후배 망원경은 역시 잘 보이더군요.

그냥 보기에도 제 이미지 보다 훨씬 잘 보였습니다.

모니터 탓인가????

ㅋㅋㅋ

그건 아닐 겁니다.

제 망원경 보다 모든 것이 한 수 위인 망원경이기 때문이지요.

곧 그 후배님의 이미지도 올라 오겠지만 제가 먼저 선수를 칩니다.

각장은 생각 보다는 좋질 않아서 그냥 어제 찍은 14장 중 13장의 이미지를 모두 합쳐 보았습니다.

역시 토성 본체의 줄무늬를 표현 하고 싶었는데 오히려 줄무늬가 없어지네요????

이미지 처리 실력이 미천하여 도저히 살릴 수가 없네요.

모두 합치고 대충 샤픈 주고 텍스트 입력 하고 올립니다.

오늘 새벽 3시까지 계속된 관측이었지만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목성은 워낙 시상이 좋지 못하고 구름의 영향도 있어서 명함도 못 꺼낼 듯 합니다.

중간에 흐르느별님이 마실 오셔서 맛난 커피도 주시고...

그 덕에 피곤을 잊었네요.

감사 합니다.^^

그럼, 이만 관측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