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용의 천체사진

Moon

20220407-MOON-75P

20220407 - moon

2022년 4월 7일 밤 안산화랑 유원지 제3 주차장에서 촬영한 달 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별을 보러 나가 보았네요.

작년 겨울부터 어제까지 단 2번 별을 보러 나가 보았네요.

올 겨울은 시리우스도 제대로 한번 못 보고 오리온 성운도 제대로 볼 수가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행성들이 없으니 나갈 기회가 없고 더구나 달이라도 있으면 어찌어찌 나가 볼 수도

있었는데 그럴 때 마다 날이 좋지 않거나 개인적인 일이 있어서 기회가 없더군요.

이러다가 별취미 잃어 버릴 수도 있겠다 싶음 마음이 들었습니다.

출동을 하지 않는 날이 많아지니 타성에 빠져서 점점 나가고 싶지가 않더라구요.

그래서 어제는 무리지 싶은 상태에서 출동을 했습니다.

다행이 후배 한분이 동참을 하는 바람에 용기 백배 해서 나갔지요.

시리우스도 이미 서쪽으로 기울고 오리온은 머 거의 보이지도 않고...

달만 서쪽 약간 높은 곳에 위치해 있더군요.

후배와 이런저런 테스트 한다고 딴짓을 좀 했더니 달의 고도가 더 낮아지네요.

DK10으로는 시상의 영향으로 별 흥미가 없어서 테스트 차 가지고 나갔던

펜탁스 75 SDHF에 2배 바로우를 걸고 테스트 삼아 달을 찍어 보았습니다.

고도 때문에 선명도가 좀 떨어지기는 하지만 생각 보다는 그리 나쁘지 않아서

그냥 촬영 했고 엉성하지만 대충 모자이크 해서 마무리 했습니다.

갈수록 별 보기가 쉽지가 않네요.

철수 전에 M13으로 향해서 10인치로 보는데도 있는지 없는지 알 수가 없을 정도로

흐미하게 확인만 되더군요.

물론 고도가 좀 낮기는 했습니다만...

오랜 기간 이미지도 못 올리고 댓글도 못 달고 해서 못난 이미지라도 한번

올려서 아직 살아 있다는 증거를 남깁니다.

행성을 제대로 볼 수 있는 때가 되어야 저도 자주 나갈 수 있게 될 같습니다.

요즘 올라 오는 멋지고 대단한 이미지 보는 재미에 내가 머하러 나가서 고생하나?

하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 입니다.

대단들 하십니다. 모두들...

그럼, 다음에 또 기회가 오기를 바라면서....

즐거운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