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용의 천체사진

Mars - 화성

201103-mars

201103-mars

2020년 11월 3일 안산 화랑유원지 제3 주차장에서 촬영한 화성 입니다.

주말 부터 TSC 225의 주부경 셋팅을 다시 하고 주경의 이미지 쉬프트가 심해서 주경 베이플에 구리스를

재도포 한 후 포커스 놉에도 구리스를 발라서 좀 더 부드럽게 작동 하도록 조정을 한 후

집에서 기계적인 광축을 맞추어 보았었습니다.

집에서 광축을 맞춘 것이기 때문에 다시 한번 필드 테스트를 해야만 했습니다.

기상청 위성 사진과 윈디, 메테오블르 등 이런저런 사이트를 다니면서 기상 상태를

확인해 보았지만 나갈 상황이 아닌 것으로 나오네요.

더구나 바람까지도 거세게 불고요...

그래도 저는 나갔습니다.

필드 테스트를 해야만 이 후 작업을 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적당히 쓸 만 하면 이 이후 작업은 당분간 하지 않을 예정이고 못마땅 하면

이번 주말에 또 분해 조립을 해야만 합니다.

그러니 나갈 수 밖에 없지요.

화랑유원지에 도착 후 우선 두꺼운 옷으로 갈아 입고...

장비를 설치 한 후 임시로 만든 냉각 장치를 달아 두고는 잠시 숨을 고릅니다.

하늘에는 달과 화성 그리고 서쪽 낮은 곳에 목성과 토성이 있습니다.

기상청 위성 사진을 보고 온 후라 시상은 예상 하고 있었지요.

잠시 냉각을 시킨 후 목성을 보니 그냥 동그란 원형으로 보입니다.

토성을 봅니다.

역시 그냥 그런 토성 입니다.

날카로움이 전혀 없는....

광축이 잘못 잡혔나?

냉각 되면 광축 잡아야지...

그리고 화성을 봅니다.

그냥 그래요, 역시나... 아직 냉각이 충분히 된 것 같지 않습니다.

달 옆에 별을 향하고 광축을 봅니다.

음.....

광축 수정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별상이 흔들립니다.

오늘은 광축 수정 없이 그냥 안시만 조금 하다 들어 가야겠다 생각 하고

화성을 겨냥 한 후 노트북을 킵니다.

역시나 화성이 제멋대로 움직이네요.

그냥 테스트 삼아 조금 찍고 2시간 30분 만에 철수 하여 집으로 왔습니다.

결과적으로 냉각 전과 냉각 후의 별상은 조금 달랐습니다.

냉각 전에 광축 수정을 했더라면 아마 또 별상이 달라졌을 것 같습니다.

냉각 후 별상이 더 안정적이고 볼만 했습니다.

기계적 광축만 맞춘 상태인데도요.

다시 한번 관측 후 광축 수정을 해 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