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용의 천체사진

Mars - 화성

20250216 - Mars

20250216 - Jupiter and Mars

2025년 2월 16일 일요일 밤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담아 본 목성과 화성 입니다.
목요일 밤에 제 망원경의 상태를 보고 분해 해서 주경 청소 하고 기계적 광축 다시 잡고
금요일 밤에 출동 하려고 했으나 지인들과 수다를 떨다 보니 나가질 못 했습니다.
그래서 토요일 밤에 나가 보니 온통 하늘에는 구름과 안개로 주차장 바로 앞에 있는
대단위 아파트도 흐미하게 보이더군요.
기상 일기예보는 7시 쯤 갠다고 했지만 출동 할 당시는 다시 12시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아무튼 5시 30분 쯤 장비 설치 하고 그냥 기달렸습니다.
잠시 잠깐 옅은 구름 사이로 북극성이 보이길래 재빨리 외부 극망으로 극축 대충 잡고...
또 대기...
간간히 구름 사이로 금성이 보입니다.
급하게 아이피스 걸고 금성을 보니 광축을 의심하게 되더구요.
기계적인 광축은 실제 별을 보면 많이 틀어져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제 경우에는요....
그래서 또 대기....
커피 한잔 타 마시고 대기....
구름 과자 한개 먹고 또 대기...
그런데 점점 하늘이 맑아져 오네요.
자오선 근처의 목성 부터 촬영해 봅니다.
목성의 위성으로 대충 광축을 잡아 봅니다.
그리고 자오선 넘어서 목성 옆의 알데바란으로 또 다시 광축을 잡아 봅니다.
시상과 투명도 때문에 제대로 된 광축은 어렵고 대충이라도 잡아 놔야
다음 관측에 더 나은 광축을 잡을 수 있을 것 같아서 무리해서라도
광축을 잡아 봅니다.
물론 주경만 건듭니다.
부경 건들면 일이 커져요.^^
아무튼 이번에도 모노 카마레와 컬러 카메라를 번갈아 가면서 테스트 해 봅니다.
그런데 초반 모노 카메랑 이미지가 그런대로 제법 나오는 것 같습니다.
모노 카메라로 촬영 할 때는 시상의 영향이 아주 큽니다.
순간 시상이 그래도 좀 나아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모노로 LRGB 세트와 컬러 이미지 3개를 이용해서
업로드용 이미지를 만들었습니다.
화성도 같은 배율로 10 셋트를 찍어서 모두 합성에 이용했습니다.
근데 화성은 생각 보다 잘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후 이미지는 모두 엉망 입니다.
시상이 아주 급격하게 나빠지더군요.
다음날이 걱정 되고 시상도 너무도나도 나빠서 철수 했습니다.
오늘 날은 맑은데 또 못 나가네요.
다른 분들이 더 멋진 이미지 올려 주시겠지요.
저는 그것 보면서 힐링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