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용의 천체사진

Mars - 화성

20230109 - Mars

20230109 - Mars

간만에 하늘이 맑아져서 그동안 미루고 있던 주 망원경 광축 확인 하러 나갔습니다.

흐르는 별님과 별나무님이 동참 하셨구요.

날씨가 그리 춥지는 않은 듯 하여 간단하게 입고 나갔는데 갈수록 기온이 떨어지더군요.

아무튼....

냉각 먼저 시키고 차분히 기다리다가 목성을 냉각 중에 보는데 이건 도무지 초점을 잡을 수가 없습니다.

메테오블루 예보로는 그래도 좀 보여야 할 것 같은데 전혀 그렇지 않네요.

안산이 바닷가와 가까워 해무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습니다.

지형적 특성으로 인하여 좋은 날이 그리 많지가 않습니다.

대충 냉각 시키고(그래도 완전히 냉각이 안 된 상태더군요.) 광축을 잡으려고 부경을 조절 하는데

원하는 방향으로 광축이 잡히질 않네요.

그래서 대충 잡고 화성을 봅니다.

고도가 높은데도 불구하고 보이는 상이 그리 좋지는 않습니다.

다만 고도가 높아서 조금 더 잘 보이는 정도?

시직경이 작아서 디테일은 다 뭉개지네요.

그냥 화성 포면의 어두운 부분이 보일 정도...

그래서 10장씩 2 셋트 돌리고 화성은 접었습니다.

그리고 오리온 자리로 가서 트라페지움과 시리우스 반성 보기를 했습니다.

다른 2분은 시리우스 B가 잘 보인다고 하는데 저는 아주 예리하게 봐야만 보이더군요.

그것도 보였다 말았다...

제 눈이 이상한가 봅니다.

몸 전체가 건강해야 별 보기도 쉬운 것 같습니다.

날씨에 비해서 별로 볼 것이 없은 안산 시내에서 조촐하게 관측을 끝냈습니다.

철수 때는 손가락도 아리고 발도 시리고....

이제 정말 행성은 안녕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또 나가면 잘 가고 있는지 확인은 해야 할 것 같아요.

많이 아쉽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