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용의 천체사진

Jupiter - 목성

20250329 - Jupiter

20250329 - Jupiter

2025년 3월 29일 토요일 초저녁 부터 안산 화랑유원지 제3 주차장에 나가 보았습니다.
오전까지는 날이 맑질 않았는데 오후부터 날이 개는 기미가 보이더군요.
그래서 5시 부터 장비 챙겨 일찍 나가 보았습니다.
태양은 아직 서편 아파트 위에서 쨍하게 빛추고 있고....
바람은 강하고....
그래도 오래간만에 장비들고 나온 것이라 바람이나 시상 등은 신경을 쓰지 않기로 했습니다.
어차피 예보 시상도 아주 나빴으니깐요.
그래서 작정을 하고 모노 카메라와 컬러 필터휠을 장착 하고 카메라 테스트만 하자는
심산으로 목성을 기달려 봅니다.
서편 아파트 단지 뒤로 태양이 숨고 난 후 고투로 목성으로 향했습니다.
벌써 대적반이 중앙을 넘어가 있더군요.
이리저리 셋팅 하고 나니 또 숨기 일보직전 입니다.
모노 카메라니 LRGB 모두 찍어야 해서 시간이 많이 걸리더군요.
모두 10 셋트를 찍었는데 처음과 나중것들은 합성에 이용 하지 않았습니다.
중간 데이터로만 이미지를 만들었습니다.
각각 LRGB 합성 하고 그 이미지를 윈주포스를 이용하여 컬러 이미지로 합성 했습니다.
그러니 총 20분에 걸친 목성 이미지로 촬영 시간은 그 중간값으로 정해졌습니다.
예보 시상처럼 바람도 강하고 시상도 좋지 못해서 멋진 이미지 아니지만
그래도 그 거센 바람에 이렇게라도 대적반을 볼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 합니다.
철수 하기 전 머리 위에 있는 화성도 10장을 찍어서 레지스텍스로만 합성을 했습니다.
어차피 디테일은 건질 수 없으니 그냥 맛만 보자는 심산이었습니다.
목성 찍던 확대율이라 화성은 너무 작아 보여서 오토스테커에서 1.5배 드리즐로 키웠습니다.
그래도 그냥 그러네요.
화성 찍을 때는 구름이 덮쳐 와서 바로 철수 했습니다.
간만에 맑아져서 많은 별지기님들이 별사냥을 나가셨을 것 같습니다.
모두 좋은 결과와 즐거운 관측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대규모 산불로 인하여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이 하루 빨리 재기 하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너무나 큰 재난이었습니다.
그리고....
운명을 달리 하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