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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08 - Mercury and Venus and Mars

20230408 - Mercury and Venus and Mars

2023년 4월 8일 토요일 시화 방조제 근처에서 담아 본 올 해 첫 수성과 금성 및 화성 입니다.

4월 12일이 수성 동방최대이각인 날이기는 하지만 주말에 날이 맑아서 출동해 보았습니다.

다만 바람이 강하고 날씨가 쌀쌀해서 고생 좀 했습니다.

일단 퇴근 하고 집에서 잠시 쉬고 장소 물색(서쪽이 개방 된 곳)을 위하여 3시 30분 쯤 출동 합니다.

안산에서 시화 방조제까지 여기저기를 둘러 보았지만 서쪽이 개방된 곳이 없더라고요.

있다고는 하지만 도로 옆이거나 들어 갈 수 없는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계속 여기저기를 탐색 하다가 시화 방조제 가기 조금 전에 콩자갈이 깔려 있는 주차장을 발견 했습니다.

일단 바리케이트가 설치 되지는 않은 곳이라 무작정 들어 갔습니다.

물론 관리인이 계셨더라면 양해의 말씀을 드리고 잠시 촬영을 하고자 했겠지만 아무도 없었습니다.

관리소 같은 곳도 없었구요.

잠시 죄송한 마음 가지고 장비를 핍니다.

이때가 거의 5시 30분 정도 입니다.

거의 2 시간을 길에서 낭비 했네요.

아무튼....

그렇게 장비 설치 하고 냉각 시키면서 하늘은 밝지만 가상의 극축을 맞춥니다.

헨드폰 어플을 이용한 극축 정렬인데 이게 자성의 영향인지 제대로된 방향을 가리키지 못 합니다.

그래도 없는 것 보다는 낫다 싶어서 밝은 대낮에 사용 하는 방법 입니다.

또 시간은 흐르고...(냉각 중)

바람이 강해서 차로 망원경 앞을 막아 보았습니다.

그러나 그리 큰 방패막이는 되지 않더군요.

아직 서쪽에 해에 남아 있을 때 헨드폰 어플을 이용하여 금성을 찾습니다.

2배 바로우를 연결 하여 일단 초점을 조정 합니다.

역시 시상이 안습 입니다.

해가 서쪽으로 졌지만 아직 서편 하늘은 밝은 편이라서 금성을 몇 컷 찍었습니다.

2배 바로우가 장착 된 상태에서요.

그리고 수성을 찾습니다.

안 보입니다.

아직도 하늘이 밝은가 봅니다.

7시 15분에야 수성을 찾아서 첫 촬영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일단 안시로 보니 금성과 같은 위상을 가진 반달 모양 입니다.^^

수성은 크기가 작아서 미드 3배 바로우를 장착 하고 촬영 시작 합니다.

셋팅에 시간이 걸리고 ADC 잡는다고 시간 허비하고....

고도가 워낙 낮아 ADC도 제대로 잡을 수가 없더군요. 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시간이 없습니다.

90초 노출로 5장만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고도가 워낙 낮고 대기의 영향도 받으면서 또한 강한 바람까지 영향을 줍니다.

거기다 대충 맞춘 극축으로 인하여 자꾸 흐립니다.

결국 5장만 찍고는 포기... 더는 안 되겠더군요.

그리고 다시 같은 배율로 금성과 화성을 몇 컷씩 찍고 철수 합니다.

촬영을 끝내고 하늘을 쳐다 보니 몇년 만에 온 시화쪽은 하늘이 맑아서 그런지 많은 별들이 보이더군요.

이런 하늘이 그리웠는데....

그래도 여기도 저에게는 멉니다.^^

철수 하다가 오면서 보니 동편에 달이 정말 멋지게 올라 오고 있더군요.

수성 때문에 달은 잊고 있었네요.

근데 바람에 추위에 배고픔에(저녁 못 먹고 출동 해야 해서)...

빨리 집에 가서 밥 먹고 자야겠다는 생각 밖에 없더군요.

일요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대충 이미지 처리해 올려 봅니다.

수성이 화성 보다 시직경이 더 큽니다.^^

즐거운 일요일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