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성 시즌이 마감을 하는 듯 하여....
이제는 밤 8시나 9시쯤 관측지에 도착하면 이미 목성은 천정이고 토성은 서쪽으로 완전히 기울었으며
화성은 보이지도 않고(물론 있기는 하지만 지형적인 영향으로 거의 볼 수가 없다.)
오히려 금성은 아직도 밝은 모습을 보여 주고 있기는 하지만 워낙 밝아서 찍기가 힘들어진다.
광학계가 온도적으이 되면 이 모든 행성들이 모두 서쪽으로 서쪽으로 움직여서 목성을 제외하고는 촬영이
거의 힘들다.
5월 4일 밤은 우리 아마추어들에게는 무척 바쁜 날이기도 했다.
초저녁에는 니트혜성과 행성들을...
5일 새벽에는 달의 개기월식과 브레드필드 혜성으로...
이 모든 천문현상을 촬영하려면 촬영 장비도 가지가지를 가지고 가야 한다.
그동안 행성 전문으로 모든 장비가 갖추어져 있는 나로써는 이도저도 못하고 그냥 안시만 하고 말았다는...
그래서 요즘 조그마한 망원 렌즈를 이용한 촬영 방법을 생각하고 있기는 하다.
그것도 투유켐을 이용한 것으로.....
조금씩 조금씩 이것 저것 구해서 만들어 보고 있기는 한데....
망원렌즈가 망원경보다는 성능이 모잘라서 투유켐으로 달 촬영을 하면 어떻게 보일 지 궁금하다.
또한 일반 스크류식 렌즈들을 사용해서 넓은 화각으로 촬영을 시도해 보고도 싶다.
나중에 딥스카이를 하게 될지도 모르겠지만 아직 그런 장비들이 갖추어지지 않아서 궁여지책으로
소일거리를 찾고 있는 것이다.
적도의도 새로 손을 보고 있고.....
몇년전 자작 적도의를 만들어서 스카이센서를 이용한 드라이브 장치를 달았는데 스카이센서를 팔았더니
이 적도의가 먼지가 수북하게 쌓이고 있는 것이 못내 아쉬웠다.
나다의 회원인신 한분이 가지고 있는 양축 모터와 콘트롤러를 아주 저렴한 가격에 양도를 받아서 이 모터를 이용한
새로운 드라이브 시스템을 만들려고 하고 있다.
적경 웜 기어도 8인치 정도의 것을 새로 붙이려고 한다.
이것도 돈이 들어가는 일이겠지만 어쩌면 이렇게 만들어 놓으면 현재의 EM200보다 더 육중한 적도의를 가지게 될 것이다.(탑제중량면에서..)
딥스카이를 하게 될 날을 위하여 여력이 있을 때 이런 장비를 미리 만들어 놓은 것도 좋을 듯 싶다.
요즘은 하루가 다르게 체력이 달리는 것을 느끼면서 장비를 다운 그레이드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하는데...
행성촬영에는 템마 2 주니어를 사용하고 딥스카이에는 자작 적도의를 사용하고^^.
될지 모르겠지만 현재 차분이 부품들을 하나하나 준비 중이다.
설계도 조금씩 바꾸도 있고....
한가하게 놀 시간이 없다.^^
(조무락 조무락 거려야만 직성이 풀리는 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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