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간만에 글을 써 보는군요.
어찌어찌 하다 보니 홈피 관리가 엉망이 되어 버렸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이런저런 구상이 많았는데 생활에 찌들다 보니....
어제 오늘 날씨는 정말 환상 그 자체가 아닐까 합니다.
정말 푸른 하늘이 가슴까지 시원하게 만들어 주네요.
어제는 간만에 맑아진 하늘 덕분에 그동안 창문을 통해서만 북극성만 보다가
대부도로 향했습니다.
시화 방조제를 들어 서니 안개가 조금은 보이더군요. 방조제를 반쯤 지나니 안개가 많습니다.
방조제를 다 와서는 아예 앞이 잘 보이질 않네요.
그래서 핸들을 틀어서 방조제를 다시 건넜습니다.
그런데 하늘이 맑아지더군요.
그래서 또 유턴을 했습니다.
결국 대부도 대남초교까지 갔습니다만 안개가 많아서 천정의 별 몇개만 보이더군요.
결국 철수하여 다시 안산 일대학으로 갔습니다.
역시 관측지가 바닷가에 있는 경우는 안개가 문제더군요.
안산 일대학은 후끈거릴 정도로 더웠습니다.
대부도까지 창문 열고 갔으니 경통 냉각은 다 되었을텐데 안산 일대학으로 와서는 오히려
경통이 더워져서 다시 냉각을 시켜야 했습니다.
시내인지라 투명도는 좋지 않았지만 안개때문에 별이 보이지 않는 어처구니 없는 경우는 아니었습니다.
목성을 안시로 보는데 잘 보이더군요.
SEB의 꾸물꾸물 거리는 모습들이 다 보였습니다.
백반인지 흑반이지 그런 것도 보이더군요.
철수전에 투유켐을 걸어 보았으나 시상이 아주 좋질 않아서 초점 조절이 되지 않더군요.
그동안 고생스럽게 경통의 광축과 싸움을 해 왔는데 어제도 그 일의 연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점점 결승점에 도달해 가고 있는 기분이 듭니다.
오늘밤도 안산 일대학으로 출동 합니다.
마지막 결투를 해 보고자 해서요....
자잘한 관측기도 자주 올려야겠습니다.
오늘은 제 개인 사진도 좀 찍어야 하는 일도 있고 해서 멀리는 못 가는 것이 아쉽네요.
꼭 가을 날씨 같은 그런 하늘이 이렇게 글을 쓰게 만드네요.
더도말고 덜도말고 오늘만 같아라....
하지만 밤에 안개가 생길 것 같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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